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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노는 세상

길위의 인문학1-3

: 자기 수양의 근본

 

[원문]

子路問君子. 子曰, 修己以敬. , 如斯而已乎? , 修己以安人. , 如斯而以乎? , 修己以安百姓. 修己以安百姓, 堯舜其猶病諸. <헌문 제 14-42>

 

 

[학습]

: 앞의 修己以敬을 가리킨다.

而已乎 : 한정형 어조사로 ‘~일 뿐이다의 의미로 해석된다.

: 단순한 사람을 나타내기보다는 문장의 와 대조되는 타인을 의미한다.

百姓 :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

~ : ‘아마도 ~인가보다로 해석된다.

: , 근심이 될 정도로 어려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해석]

子路問君子. 자로가 군자를 여쭈었다.

子曰, 修己以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경으로써 자기를 닦아라.

, 如斯而已乎? 여쭈었다. 그것뿐입니까?

, 修己以安人.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써 자기를 닦아라.

, 如斯而以乎? 여쭈었다. 그것뿐입니까?

, 修己以安百姓. 말씀하셨다,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써 자기를 닦아라.

修己以安百姓,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써 자기를 닦는 것은,

堯舜其猶病諸. 순도 아마도 오히려 어려워했던가 보다.

 

 

[생각]

修己의 시작은 으로 부터다. ‘으로써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아 타인과 모든 사람들에 대해 함부로 대하지 않고 그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군자의 길이다. 군자는 자신의 몸을 닦지만 세상을 편안케 하고자 하는 마음을 닦는 인간이며 그 근본은 으로부터 나온다. ‘은 타인에 대한 지극한 정성이다. 자기 자신을 위한 지극한 정성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지극한 정성을 다할 경우 이 근본에 없으니 결국 타인에게 해를 끼치게 되고 나아가서는 백성과 세상에 큰 해악이 된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으로 자신을 닦아야 한다. 이것이 위정자들이 에서 출발해야 하는 연유다. 일부 정치가들은 을 근본을 두고 修己하지 않았으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일삼고 뉘우쳐도 진심을 담을 수 없다.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지 못하면 결국 자신도 편안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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