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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노는 세상

길위의 인문학 1-2

: 시간이 흐른 후에도 후회하지 않음

 

[원문]

子曰, 事父母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이인 제 4-18>

 

 

 

[해석]

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事父母幾諫 부모님을 섬길 때는 말을 부드럽게 하여 간하고,

見志不從 부모님의 뜻이 나의 생각을 따르지 않더라도,

又敬不違 더욱 공경하여 거스르지 않아야 하며,

勞而不怨 수고스럽다 할지라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학습]

: 부모님께 말할 때의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부드럽고 온화한 표정으로 부모님이 노여워하지 않도록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 자식의 생각, 견해를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부모님이 따르지 않는 나의 생각을 말한다.

 

: 부모님의 뜻을 말한다. 세월 속에서 지켜온 부모님의 뜻이 자식에게는 고집으로도 여겨질 수 있다.

 

: 의 의미와 같다. ‘더욱이란 의미로 강조를 나타낸다.

 

: 수고스럽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생각을 따라주지 않는 부모님의 뜻이지만 공경하여 거스르지 않는 수고스러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상황에 대한 수고스러움,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부모님의 뜻을 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고스러움이 있을 수 있다.

 

 

[생각]

자신의 생각과 부모님의 뜻이 다른 경우들이 부모와 자식 간 서로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인 것은 아니다. 설령 자신들만의 이익을 챙기는 경우라고 한다면 어떻게 부모를 섬기는 마음에 이 있을 수 있겠는가! 부모는 자식을 위하는 마음에서 자신의 뜻을, 자식은 부모를 섬기는 마음에서의 자신의 생각을 내비치는 것이다. 이러할 때 자식은 부모의 뜻을 공경하게 따라야하며 이로 인해 자신이 생각하는 를 다하지 못하는 마음의 수고스러움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는 것이 을 다한 임을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부모님이 이성적인 자신의 생각을 따라주지 않는다하여 순간 을 망각하고 에 반하는 언행으로 부모를 대하는 경우 반드시 시간이 흐른 후에 후회하게 된다. ‘은 시간이 흐른 후에도 후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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