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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노는 세상

길위의 인문학 2-1

() : 땅을 버리고 덕을 품다

 

[원문]

子曰, 君子懷德, 小人懷土, 君子懷刑, 小人懷惠. [이인 제4-11]

 

 

[학습]

: 삶의 가치관으로서 마음에 품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편안한 자기만의 삶의 반경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당시의 토지는 현재의 돈과 같으므로 경제적 이권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 보편적인 사회질서, ()일반과 같은 원칙을 의미한다.

: 나에게 이익을 안겨준 일이나, 사람에 대해 밝히는 것을 의미한다.

 

 

[해석]

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懷德, 군자는 덕을 품고,

小人懷土. 소인은 땅을 품는다.

君子懷刑, 군자는 원칙을 품고,

小人懷惠. 소인은 은혜를 품는다.

 

 

[생각]

懷土(회토), 땅을 품는다는 것이 살아온 환경에 적응하며 일신의 편안함을 누리는 小人(소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懷德(회덕), 덕을 품고 살아가는 君子(군자)의 삶은 평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사사로운 이익에 따른 은혜관계에 집착하는 소인의 삶에 비해, 군자는 원칙을 품고 살아가니 때론 시기하는 이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을 수 있고 융통성이 없는 인간으로 치부될 수도 있다. 하지만 安分知足(안분지족)을 버린 마음에 품은 덕으로 인해 만사에 대하는 원칙은 진정성을 발할 수 있다. 군자가 품은 덕과 원칙은 상호 영향을 주며 보완하고 발전할 수 있으니 이 둘은 따로 떼어놓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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