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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노는 세상

길위의 인문학 1-1

: 天命을 받듦

 

[원문]

孔子曰, 君子有三畏. 畏天命, 畏大人, 畏聖人之言. 小人不知天命而不畏也, 狎大人, 侮聖人之言. <계씨 제 16-8>

 

 

 

[해석]

孔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有三畏 군자에게는 두려워하는 세 가지가 있다.

畏天命 천명을 두려워하고,

畏大人 대인을 두려워하며,

畏聖人之言 성인의 말을 두려워한다.

小人不知天命而不畏也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여 두려워하지 않고

狎大人 대인을 업신여기며

侮聖人之言 성인의 말씀을 함부로 대한다.

 

[학습]

: 부정적인 두려움이 아니라 긍정적인 두려움, 적극적으로 따라야하는 두려움으로서의 로 해석되어야 한다. 근원적인 존경심에 의한 두려움, 경외감으로 생각할 수 있다.

 

大人 : 높은 도덕성을 지닌 것과 높은 관직에 있는 것이 일치함을 보여준다. 고대에는 높은 관직에 있은 사람이 높은 도덕성을 지니고 있다고 여겼음을 볼 수 있다.

 

: 친근한 가까움이 아니라 상대방을 얕보고 깔보는 가까움을 나타낸다. 친해지면서 서로에게 하대를 하게 되고 결국에는 서로에게 해서는 안 될 말과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경우들을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다.

 

: 함부로 대하여 모독을 주는 것, 과는 상반되는 대척점에 있는 상황이다.

 

[생각]

소인은 천명(天命)을 알지 못하여 두려움이 없다. 두려움이 없으니 대인을 깔보고, 성인의 말을 함부로 대한다. 결국 천명을 알지 못하면 을 행하지 못하고 를 행하게 된다. 결국 경은 천명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이는 천명이 무엇이며 또 어떻게 알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유발한다. 천명은 하늘에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마음에 있는 것일까? 행하는 것마다 마음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 천명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라 한다면 천명은 행하는 모든 이의 마음에 있는 것이며, 마음에서 아직 발현하지 않은 천명을 깨워 행하는 모든 행동의 지침이 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은 마음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 그 시작이다.

 

 

◈ 이글은 '논어'를 주제로 김해 기적의 도서관에서 기획한 '길위의 인문학' 수업내용과 저의 생각들을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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