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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노는 세상

밀양 삼랑진 안태공원에서의 1박...


토요일 오후 둘째와 짐을 꾸려 삼랑진 안태공원을 찾았습니다. 처음 간 곳이라 이리저리 길을 헤매다 겨우 찾았습니다. 사람들이 거의 없어 조용했지만 야영를 해도 될런지 고민을 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반고 헤일로 300을 설치하고 둘째가 좋아하는 해먹도 치고...캠핑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진짜 야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전과는 다른 미니멀 캠핑...텐트에 의자 2개, 버너, 코펠...헤일로 300은 설치가 간편해 집장만의 수고러움이 덜 합니다.

텐트에서 바라본 안태호...쪼금 큰 호수인데...고요한 물살이 안태공원의 느낌과 잘 어울립니다. 저 너머의 숙박시설 같은 곳에 좋은 장소가 있을 듯합니다.

둘째와 3번째 캠핑!!! 군말없이 늘 함께하는 둘째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이젠 백패킹을 하기로 했는데 같이 다니겠다고 하네요. 초등 1학년의 아들이 캠핑의 동지입니다. 백패킹의 성지 간월재에 조만간 가기로 했는데 가게되면 포스팅 하겠습니다.
안태공원은 유료 캠핑장을 자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불편할지도 모릅니다. 불편하고 냄새나는 화장실, 식수대도 없고...하지만 조용하게 하루를 지내고 하늘과 나무와 호수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자연에 묻혀 하루를 보내시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단....벌레가 조금 많고..ㅎㅎㅎ.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 오시기 바랍니다. 한무리의 몰지각한 분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한무리의 까마귀떼가 난장판을 만들어 놓더군요. 반드시 쓰레기는 되가져오시길...